2020-02-18

서울 한복판에서 포뮬러 E 레이스가 열린다?!

올해 5월 포뮬러 E 2019/20 시즌의 9번째 레이스가 잠실에서 개최됩니다. 한국에서 글로벌 모터스포츠 시리즈가 개최되는 것은 2013년 이후 무려 7년 만의 일인데요. 이번에는 11개의 자동차 제조사가 참가하여, 한층 더 치열한 경기를 펼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오늘은 한국타이어와 함께 서울에서 개최되는 포뮬러 E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심 한가운데서 어떻게 모터스포츠를?

이번 포뮬러 E가 유동 인구가 밀집된 잠실에서 개최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이것이 소음이 없는 전기자동차 레이스이기 때문입니다. F1 레이스는 몇km 밖에서도 엔진 소리가 들릴 정도인 데 반해, 포뮬러 E는 관중의 코앞으로 레이스카가 지나가도 관중이 크게 방해받지 않는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게다가 레이스카에서 배기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도심 한가운데서 경기를 치러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또한 체류 일정이 긴 F1에 비해 포뮬러 E는 레이스 당일인 일요일 하루 만에 모든 과정을 다 끝낸다는 것도 큰 특징입니다. 오전 중 연습 주행과 예선을 모두 마친 후, 오후가 되면 바로 결승 레이스를 진행하는 방식인데요. 포뮬러 E는 주로 도심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빠르게 레이스를 치른 후 되도록 빨리 도로를 정상화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잠실 도로가 레이스 트랙으로 바뀐다.

포뮬러 E는 차선, 교통 안내 표시 등이 그려진 시가지 도로를 활용하여 레이스 트랙을 만듭니다. 먼저 도로를 봉쇄한 다음 방호벽을 세우고 코너마다 우레탄으로 만든 연석을 설치하는데요. 이후 세이프티 존, 타이어 월, 통신에 필요한 케이블 등을 설치한 뒤, 마지막으로 그랜드스탠드를 설치하면 잠실은 완벽한 레이스 트랙으로 변신하게 됩니다.

전용 트랙과 달리 이렇게 만들어진 시가지 서킷은 차선, 맨홀 뚜껑, 도로의 파인 자국 등이 존재하는데요. 따라서 드라이버와 엔지니어는 경기 시작 전 도로를 점검하고 탐색하는 과정을 필수적으로 가집니다. 사진에서 보이듯 잠실에서 열리는 서킷은 길이 2.8km에 19개의 코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서킷 길이에 비해 코너가 많고, 심지어 90도 이상의 코너도 있어 극적인 턴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포뮬러 E만의 매력!

 

특히 포뮬러 E의 가장 큰 매력은 드라이버가 팬과 직접적으로 교류한다는 것입니다. 이름만 대면 알 만한 톱 티어 드라이버들이 직접 찾아가 팬을 만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드라이버와 교류한 팬은 각자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마음에 든 드라이버에게 투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바로 이 투표 결과를 통해 드라이버는 경기에서 추가로 쓸 수 있는 출력을 받게 된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이 규정의 이름이 ‘팬 부스트’입니다.

현재 포뮬러 E는 자동차 제조사에서 가장 관심 있는 모터스포츠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향후 대세인 전기자동차와 관련된 자사의 기술을 알리면서, 더 나은 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무대이기 때문인데요. 특히 이번 시즌부터 모터스포츠계의 강팀인 포르쉐와 벤츠가 합류하게 되어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포뮬라 E는 길지 않은 역사 속에도 큰 기술 발전을 이루게 냈고, 그 기술들은 일반 운전자들의 혜택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모터스포츠가 가지는 의의일 텐데요. 한국타이어 또한 국내외 다양한 모터스포츠를 후원하며 속도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는 것을 응원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출처] 서울 한복판에서 포뮬러 E 레이스가 열린다?!|작성자 한국타이어